지난 5월 29일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본사에서 열린 AI로봇 M.AX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이 열리고 있다. 문경덕 기자
지난 5월 29일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본사에서 열린 AI로봇 M.AX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이 열리고 있다. 문경덕 기자
오픈AI의 '아스트라'가 되살린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로봇으로 번졌다. 인간의 지적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AI의 수행 능력이 진화하면서 다음 단계는 몸을 갖고 움직이는 AI, '피지컬 AI'가 될 것이란 기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지컬 AI 전방위적 수요 확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씨메스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3.07% 상승한 1만946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다 상승폭을 줄였다. 이 회사는 3차원 비전과 AI,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쿠팡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쿠팡의 직접 투자도 받았다. 다른 로봇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 피지컬 AI 기업에 투자하는 'KEDI 코리아 휴머노이드로봇산업 지수'는 전일 대비 1.81% 올랐다.

로봇 산업의 수요를 보여주는 뉴스가 쏟아진 덕분이다. '중국의 아마존' 징둥닷컴의 물류 자회사 징둥물류는 향후 5년간 로봇 300만대와 자율주행차 100만대, 배송용 드론 10만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물류 전 과정을 무인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자동화 진전이 뚜렷한 물류 산업에선 로봇 수요가 시험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징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AI와 로봇의 결합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경제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