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이상기후가 촉발한 에너지·식량 가격 충격이 글로벌 자산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상승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가계 소비를 위축시켜 실물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JP모간은 엘니뇨 현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내년 세계 물가 상승률을 0.3%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식품 물가에 미치는 충격은 이보다 크다. JP모간은 엘니뇨만으로도 식품 물가 상승률이 0.7%포인트 뛸 것으로 봤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유와 비료, 식품 포장재 등의 비용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식품 물가 상승률은 1.3~1.5%포인트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UBS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UBS는 세계 식품 물가 상승률이 역사적 평균인 약 2.5%를 웃도는 수준에서 ‘구조적으로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