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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못 먹겠다"던 김의 반전…김값 '와르르', 대체 무슨 일?
한경 PRICE
1주일 새 도매가 24% '뚝'
양식 면적 늘고 작황도 좋아
소매가격 하락은 시간 걸릴 듯
1주일 새 도매가 24% '뚝'
양식 면적 늘고 작황도 좋아
소매가격 하락은 시간 걸릴 듯
최근 가격이 꺾인 가장 큰 이유는 공급 확대다.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2700㏊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개발했다. 여기에 기상 여건까지 좋아 2025년산 김 생산량은 전년보다 36.1% 늘어난 2억369만 속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인천·경기 등에서 626㏊의 양식장을 추가로 개발했다. 지난 6월 기준 2026년산 마른김 생산량은 약 1억8000만 속으로, 과거 연평균 생산량인 1억5000만 속을 웃돈다.
수출 증가가 곧바로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05~2025년 가격과 생산·수출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김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생산이 더 빠르게 증가해 국내 가격은 오히려 안정세로 돌아섰다.
다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하락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MI는 “마른김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가격 상승기와 하락기의 반응 속도와 폭이 다른 ‘비대칭적 가격 전이’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원료값이 급락해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조미김이나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 가격이 즉각 비슷한 폭으로 내려가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