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의 계절’ 9월을 앞두고 투자자의 관심이 커버드콜과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컴형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금리 상승이라는 위험 요인과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교차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은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9월 코스피 평균수익률 ‘-0.68%’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코스피 월별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9월은 -0.68%를 기록했다. 이는 12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8월(-0.32%), 10월(-0.34%)과 함께 마이너스를 기록한 세 달 중 하나다. 증권가에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려는 한국 증시의 특성과 3분기 실적 발표 전 불확실성이라는 계절적 특성이 9월을 ‘잔인한 달’로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그래픽=이정희 기자
그래픽=이정희 기자
시장에선 올해도 ‘9월 징크스’를 무시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살아났지만, 상반기 내내 코스피지수를 흔들었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변동성(VKOSPI) 지수는 지난 28일 기준 50.08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영향이 극에 달한 올해 6월 고점(96.94)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1년 전보다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 달 만에 커버드콜 ETF에 2조5000억원 유입

시장에선 커버드콜을 비롯해 증시 상승 여력은 열어두면서 방어력을 갖춘 인컴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보유한 채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지수의 추가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얻고 수익률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