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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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 부담과 맞물려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자본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바이백(조기 상환) 확대 카드를 꺼내 들자,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며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한 결과다.

이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전통적 안전자산인 국채 대신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으로 글로벌 자금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정 불안이 대체자산의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자산별 수급의 질적 차이와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맹목적인 추종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하라"…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부상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정부 부채 증가와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법정화폐의 가치가 훼손될 것에 대비해 금이나 가상자산과 같은 대체자산을 매입하는 투자 전략을 뜻한다. 최근 이 내러티브에 불을 지핀 것은 미국 재무부다. 재무부는 10~30년물 장기 국채의 회당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재정 적자 확대로 국채 공급 부담이 커지며 장기 금리가 요동치자, 정부가 직접 수급 안정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