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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함에 따라, 정부와 한국전력은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및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기회로 보고 구체적인 투자 방안과 실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美, 원전 10기 건설에 韓 자본·시공력 끌어들일 포석
지재권 족쇄 풀 기회…대미투자펀드 활용 등 거론
24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와 함께 미국 원전 수출을 타진 중인 한국전력은 최근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는 미국 측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한국에도 일부 지분을 취득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캐나다 사모펀드 운용사 브룩필드(51%)와 우라늄 기업 카메코(49%)가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작년 말 이들 대주주 및 웨스팅하우스와 800억달러 규모 원전을 건설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러면서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20%까지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천기술만 있고 시공 능력이 부족해 풍부한 시공 경험을 축적한 한국에 공동 투자를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등을 통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하고, 이 투자기구가 미국 내 원전 건설을 주도하는 방식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하면 지식재산권 분쟁을 해소하고 미국 대형 원전 시장에도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어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웨스팅하우스의 경영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등 세부 조건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한전을 인수 주체로 내세우되 2000억달러 규모 한미전략투자기금(대미 투자펀드)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 성사되면 미국 원천기술과 한국 시공 능력을 결합한 원전 ‘팀 코러스(Korea+US)’ 구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리안/김대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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