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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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내놓은 40조달러 국가부채 해법의 중심에 재정 긴축보다 경제 성장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의 국채 장기금리 급등은 바이백(재매입) 확대로 누르고, 관세 수입과 지출 절감으로 적자를 줄이면서 미국 내 공장 투자와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럴 경우 국가부채가 계속 늘어도 경제 규모 대비 부담은 낮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성장을 통해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40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국가부채를 지적받자 “40조달러라는 숫자에 마법 같은 것은 없다”며 “우리는 성장을 통해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마지막에도 “이 산더미 같은 부채를 해결하는 방법은 글로벌 성장”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쌓인 이 부채를 감안하면 금융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은 성장 부족”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40조달러를 갚기보다 40조달러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계가 대출 원금 자체가 줄지 않아도 소득이 더 빠르게 늘면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이 낮아지는 것과 비슷하다. 베센트 장관에게 이번 국채 바이백은 해당 전략의 성장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