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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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지난 6일 약 3주 만에 종가 기준 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닥은 기관과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801.6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8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최근 가파른 회복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점이 특징적이다.

다만 이러한 급등세를 해석할 때는 그 이전의 급락 국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4월 1220선까지 오르며 이른바 '천스닥'을 넘어섰으나, 이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에 따른 수급 쏠림과 일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불성실 공시 이슈 등이 겹치며 7월 하순에는 700선대까지 밀려났다. 실제로 7월 한 달간 코스닥의 낙폭은 21.81%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21.43%)을 웃돌았고, 지난주에는 심리적 저항선인 7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즉 최근의 상승은 저점 대비 강한 반등(bounce)의 성격이 짙으며, 이를 펀더멘털의 근본적 개선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된다.

수급 개선이 상승의 핵심 동인

최근 코스닥 상승을 이끈 주역은 개인이나 외국인이 아닌 기관으로 확인된다. 최근 3거래일간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도합 1조8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03억원, 312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140억원)와 투신(2703억원), 사모(1632억원), 연기금(1336억원) 등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수급 반전의 배경으로는 지난달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지목된다. 대형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이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성장주 투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