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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도 폭염이 바꾼 소비 지도…외식 줄고 '배달' 주문 폭주
7일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기준 강남역 일대 상권 활성화율은 전주 같은 시간 대비 71.1%나 급감했다. 폭염으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식당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여의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하루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최근 2주간 저녁 손님이 열 팀에서 세 팀으로 줄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배달 시장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의 주문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배달 주문 건수가 작년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에서는 회식 문화도 바꾸고 있다. 여의도 한 증권사에 재직 중인 이모씨는 "정기 저녁 회식 대신 회사로 배달 음식을 시켜 점심 회식을 하고 있다"며 "더워서 저녁엔 다들 집에 가기 바쁘다"고 말했다.
특히 편의점 퀵커머스(즉시 배달) 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CU의 경우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2.2%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GS25 역시 10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폭염 관련 상품 주문이 쇄도한 결과다. 실제로 CU의 아이스크림 배달 매출은 무려 662.9%나 치솟았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 이마트24의 올 상반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7% 증가했으며,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의 배달 매출은 30도 미만인 날보다 약 20% 높게 나타났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달이 퀵커머스의 장점"이라며 "최근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신규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24시간 배달 서비스 도입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