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캣바운스 우려에도..."9000포인트 다시 간다"는 이유는?
7월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사상 최대 폭으로 반등하면서 이번 상승이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 일시적인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국내 증시를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과도한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피’에서 9000선으로 잇달아 낮추고 있지만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코스피, 44% 더 오른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Equal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코스피 목표지수는 기존과 같은 9000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2% 하락한 6257.45에 거래를 마쳤다. 현 지수 대비 40% 넘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모건스탠리는 증시 반등의 근거로 수급 정상화를 꼽았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헤지펀드의 차입 축소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청산도 반환점을 지났다는 것이다. 상승장에서 누적된 '빚투' 물량이 반대매매와 강제 청산을 거치며 대부분 소화됐고, 이 과정에서 증시를 짓눌렀던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