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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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D램 제조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커촹반)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공모 금액만 무려 14조 원을 웃돌며 중국 반도체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쓸어 담았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시선은 자국 반도체 자립을 상징하는 CXMT의 흽(HYPE·과열 기대감) 현상과 함께, 6년 전 동일한 커촹반에 상장하며 '반도체 굴기'의 미명 아래 200% 폭등했다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와 업황 악화로 긴 조정을 겪었던 중신궈지(SMIC)의 전례를 소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CXMT가 SMIC의 뼈아픈 전철을 반복할지, 아니면 실적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잔치를 이어갈지를 두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666억 위안 잭팟'…커촹반 역사 새로 쓴 창신메모리

2026년 7월 27일, CXMT(종목코드 688825.SH)는 상하이 커촹반에 공식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8.66위안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66억 위안(약 14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0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가 기록했던 532억 위안을 뛰어넘는 커촹반 역사상 최대 공모 규모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을 통틀어 사상 최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