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성적표 낸 '은행주 투톱' KB·신한…하나만 투자한다면?
국내 은행계를 대표하는 '리딩뱅크' 투톱인 KB금융과 신한지주가 올해 2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금리 인상 사이클의 수혜와 증시 호황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맞물린 결과다. 두 곳 모두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까지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고의 이익 체력'을 증명한 KB금융의 독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균형 성장과 저평가 매력'을 겸비한 신한지주가 맹추격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접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이자이익 날개 단 KB금융…ROE 10%의 벽 깬다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 9,92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4.1% 웃돈 수치로, 핵심 동력은 비이자이익의 폭발적인 성장이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 호황을 틈타 증권 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 이익만 전년 동기 대비 55.2% 급증한 1조 6,019억원을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