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의 대표 창작가무극 ‘나빌레라’가 대만 국립 극장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대만 국립 타이중극장 플레이하우스에서 ‘나빌레라’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나빌레라’는 76세에 발레리노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할아버지 ‘덕출’과 현실의 벽 앞에서 방황하는 23세 청년 ‘채록’이 예술을 통해 교감하며 성장하는 서사를 담았다.

2019년 초연 이후 2021년 재연과 올해 3번째 시즌을 거치며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서울예술단 창단 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김해를 시작으로 안동과 서울, 밀양, 대구 등 국내 5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도 진행했다.

이번 대만 공연은 일찍이 흥행을 예고했다. 3회 공연으로 계획됐으나 지난 5월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해 대만 측 요청으로 1회가 긴급 추가 편성됐다. 추가된 공연 역시 전석이 팔려나갔다. 한국과 대만의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이란 의미도 있다. 대만 현지에서 선발된 무용수 9명이 한국 제작진의 지도 아래 서울예술단원들과 합을 맞췄다. 손재오 서울예술단장 겸 예술감독은 “우수 레퍼토리의 해외 진출과 국제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