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지난 5월 14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6에서 '음식 그 이상의 경험 : ‘불닭’이 전 세계인의 일상이 되기까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한경 DB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지난 5월 14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6에서 '음식 그 이상의 경험 : ‘불닭’이 전 세계인의 일상이 되기까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한경 DB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주식 2000억원어치(20만 주)를 자녀들에게 물려줬다. 최대주주가 보통 주가가 낮다고 판단할 때 주식 증여에 나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삼양식품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증여, 저가 매수 기회로 본 이유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정수 회장은 지난 6일 보유하던 삼양식품 주식 20만주를 장남 전병우 전무(17만1500주)와 장녀 전하영 씨(2만8500주)에게 각각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김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3.76%에서 1.11%로 축소됐다. 전병우 전무의 지분율은 0.59%에서 2.87%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 전무는 어머니인 김 회장을 밀어내고 부친 전인장 전 회장(3.13%)에 이은 지분율 2위 개인 주주로 올라섰다.

대주주의 주식 증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양식품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 2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최대주주의 증여를 주가 저점 신호로 해석한 영향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