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모멘트’를 만들어낸 오픈AI의 챗GPT는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 하지만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건 챗GPT가 아니다. AI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앤트로픽의 클로드다. 한국 AI 시장이 ‘개인용 서비스’에서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며 벌어진 일이다.

◇지갑은 클로드에 열렸다

19일 한국경제신문 대체데이터플랫폼인 한경에이셀(Aicel)의 ‘2026년 2분기 한국 생성형 AI 소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클로드는 2441억원을 신용카드 결제로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챗GPT가 벌어들인 금액(1455억원)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다. 이를 같은 기간 전체 결제액(4582억원) 대비 점유율로 환산하면 클로드는 53.3%, 챗GPT는 31.7%다.

올 2분기 결제 건수 기준으론 약 267만 건인 챗GPT가 클로드(205만 건)를 앞서지만, 수익성은 정반대인 셈이다. 지난해 72.3%이던 챗GPT의 결제액 기준 점유율은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낮아진 반면 클로드는 10.8%에서 53.3%로 크게 높아졌다.

기업은 챗GPT보다 클로드…비싸도 '일 잘하는 AI'에 돈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