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사진=AFP
TSMC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사진=AFP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브로드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AI 칩 주문이 쏟아진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인 첨단 공정 기술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시장에선 "AI 업황을 둘러싼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일부 불식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영업이익률 60.3%…7나노 매출 비중 77%

TSMC는 1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2700억대만달러(약 58조5650억원), 순이익 7065억6000만대만달러(약 32조579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1조2640억대만달러, 순이익 6326억4000만대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반도체 주가가 휘청인 가운데 TSMC는 전 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2470대만달러로 마감했다.

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7.4% 급증했다. 이로써 TSMC는 9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인 9337억9000만대만달러보다 36% 대폭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0.3%로, 전년 동기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7.7%, 순이익률은 5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