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개벽하는 '부촌 끝판왕'…압구정의 시간이 온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압구정은 경기 광주시 언주면에 속한 작은 마을이었다. 한강 변 모래밭이던 곳이 1963년 서울에 편입된 데 이어 1970년대 현대아파트가 지어지면서 강남 개발의 출발점이 됐다. 이 무렵부터 “성공하면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보다 강남 고층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는 새로운 주거 가치관이 자리 잡았다.

1976년 첫 입주가 이뤄진 압구정 아파트 단지 일대는 올해로 입주 50년을 맞았다. 반세기 전 강남 개발의 시작점이던 이곳은 다시 한번 천지개벽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구현대, 신현대, 한양아파트 등이 포함된 2·3·4·5구역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최고 70층 안팎의 초고층 수변 주거 단지’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한때 반포와 한남동 등으로 분산된 고가 주택 시장 중심축이 다시 압구정 한강 변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남 개발의 신호탄 압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