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  /사진=로켓랩 유튜브 캡쳐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 /사진=로켓랩 유튜브 캡쳐
미국의 소형 발사체 기업 로켓랩이 위성통신사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를 8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스타링크’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에 로켓랩은 나스닥 정규장에서 15.93% 급등한 9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리듐은 25.44% 폭등한 54.59달러에 마감했다.

로켓랩은 2006년 뉴질랜드의 우주공학자 피터 벡이 창업했다. 2018년 첫 상업용 발사에 성공한 후 지금까지 70여기의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한국 우주항공청과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리듐은 저궤도 위성 66기, L밴드 주파수 사용권 등을 보유했다. 사용자 수는 250여만명이다. 로켓랩은 이리듐 인수로 저궤도 위성 통신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인수 작업은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로켓랩의 이리듐 인수는 최근 우주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위성통신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 연관이 깊다. 자체적으로 위성 발사체와 통신위성 궤도 조정, 우주와 지구 간 통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스페이스X는 미국 최대 가정용 인터넷 기업 차터커뮤니케이션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형식의 모바일 통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4월 미국 위성통신 기업 글로벌스타를 11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