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AI 수요 패키징·테스트로도 확산
AI 붐에 1분기 '파운드리 2.0' 시장 860억달러로 1년새 23%↑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폭증하며 올해 1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0'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글로벌 파운드리 2.0 시장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3% 늘어난 860억달러(약 133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파운드리 2.0이란 순수 파운드리 업체뿐 아니라 비메모리 종합반도체기업(IDM), 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 기업(OSAT), 포토마스크 공급업체까지 범위를 확대한 시장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는 첨단 공정과 패키징 전반에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주문형반도체(ASIC) 수요가 증가하며 첨단 공정 노드와 첨단 패키징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시장 규모를 키웠다.

순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AI 사이클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파운드리 2.0 시장 점유율은 3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파운드리 부문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로 집계됐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넥스칩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19% 각각 증가했다.

중국 내 반도체 현지화 수요와 웨이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만의 주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기업인 ASE와 미국 패키징 기업 앰코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25%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AI 수요가 파운드리를 넘어 패키징 및 테스트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흐름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및 ASIC 수요 확대에 따른 첨단 공정 생산능력 부족 심화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인텔 파운드리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신규 수주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AI 붐에 1분기 '파운드리 2.0' 시장 860억달러로 1년새 2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