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이 4년 만에 경기12잡가 완창 공연을 선보인다. 한옥을 삶의 공간으로 삼아 관객과 소통하는 완창 프로젝트다.

이희문은 오는 8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 안국동 한옥에서 '이희문의 잡가잡담 '열흘한옥'을 연다. 2022년 한 달 동안 한옥에 머물며 경기12잡가를 완창했던 '한달한옥'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희문은 경기민요를 기반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이어오며 전통예술의 현대적 확장을 모색해왔다.
이희문, 4년 만에 경기12잡가 완창…한옥에서 12일간 관객 만난다
이희문은 약 2주간 한옥에서 직접 생활하며 공간과 일상에서 얻은 영감과 사유를 공연과 대화를 통해 관객들과 나눈다. 무대를 위한 공간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서 한옥을 경험하는 과정 자체를 공연의 일부로 확장한 것이 특징. 프로그램은 경기12잡가 완창 공연(아름지기 안국동 한옥)과 특별 강연 '인스피레이션 토크(Inspiration Talk)-오래된 것을 오늘의 것으로(아름지기 통의동 사옥)'로 구성된다.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공연에서는 이희문이 경기민요의 정수로 꼽히는 12잡가를 완창한다. 공연 중에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창작 과정, 예술관 등을 관객들과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일반 공연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2시에 열리며 러닝타임은 4시간이다. 특별 강연에서는 18일 건축가 정이삭, 25일 패션아트디렉터 서영희가 연단에 서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은 한옥 공간의 특성을 살린 소규모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연 티켓은 12만 원, 강연은 3만 원이다. 7월 1일부터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