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전기차 시장의 침체와 함께 3년 가까이 부진해온 국내 배터리주의 주가가 29일 일제히 반등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과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급성장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선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그간 반도체주로 쏠렸던 수급이 실적 개선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적 시즌 다가오자 투심 반전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81% 급등한 4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등으로 지난주 금요일까지 9위였던 시총 순위도 7위로 도약했다. 경쟁사 삼성SDI도 12.53% 급등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SK온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진행하는 SK이노베이션도 9.94% 올랐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6조25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올들어 배터리 업종 투자심리는 극도로 침체된 모습을 보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6일까지만 하더라도 33만1500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신저가를 썼고, 삼성SDI는 올해 4월 고점 이후 주가가 35.74%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