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투자도 '글로벌+국내자산'...하이브리드 전략 뜬다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한 타깃데이트펀드(TDF)가 퇴직연금 시장의 대표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자산을 일정 비율 편입하는 ‘하이브리드 자산 배분’ 전략이 새로운 연금 투자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의 성장성을 기반으로 자산을 불리는 동시에 은퇴 이후 소비가 이뤄지는 국내 경제와 물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특화 TDF로 구매력 방어

그동안 연금 투자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정석으로 꼽혀왔다. 국내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고 산업 구조가 다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TDF 시장 역시 미국 주식과 글로벌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자산의 역할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은퇴 후 생활비는 원화로 지출해야 하는 만큼 국내 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