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하이닉스 vs 183% 삼성전자…수익률 차이난 이유
국내 반도체 ‘투톱’ 대형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상승의 강도는 달랐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가 310.60% 급등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183.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비교적 저조한 상승세를 보여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보통주 기준)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선점 효과와 두 회사의 근본적인 '사업 구조 차이'가 주가 상승률을 갈랐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곧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HBM 선점 격차에 갈린 희비

삼성전자의 상대적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을 유발한 첫 번째 요인은 HBM 시장의 진입 속도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HBM3의 양산 및 공급 시점이 늦어지며 초기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 그 사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장 큰 공급처인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