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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금리 하락에도 혼조…'깜짝 실적' 마이크론 시간외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에 대한 경계 심리도 유입돼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결과적으로 호실적이 나오며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2.06포인트(0.35%) 오른 51,848.9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24포인트(0.10%) 내린 7,358.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40포인트(0.43%) 내린 25,476.64에 각각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고평가 부담이 지속되며 빅테크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장중엔 마이크론의 실적을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이 종목 주가의 낙폭이 5.77%까지 커지기도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콜옵션이 청산되고 풋옵션 거래가 증가한 탓이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낙폭을 0.31%까지 줄였다.
이에 더해 장 마감 후 발표된 주당순이익(EPS)가 시장 예상치인 20달러 내외를 크게 웃돈 25.11달러로 발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 실적이 나오기 전인 정규장에서는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 떨어졌고, 오라클과 메타도 각각 4.6%, 1.4% 하락률을 보였다.
사모 대출 관련 불안감이 유입된 탓이다. 모건스탠리가 70억달러 규모 간판 사모대출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이 쏟아지자, 출금 제한을 발표하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 중 소프트웨어 비중이 22.7%에 달한다”며 “이 점이 부각돼 AI로 인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부실화 우려가 사모 대출 시장의 유동성 위기(펀드런)로 전이되고 있다는 공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으로 항공·여행 등 경기민감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기준으로 배럴당 70.34달러까지 하락하면서다. 미·이란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2월27일 이후 최저치다.
주요 항공주가 포함된 S&P500 여객 항공사 지수가 5.2% 상승했고, 익스피디아와 부킹홀딩스 등 여행 플랫폼 기업들도 일제히 올랐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며 미 국채 금리 안정으로 이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내린 4.40%에 거래됐고,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bp 내린 4.15%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1.80까지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 중 한때 온스당 3956달러선까지 밀리며 3.7% 급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한때 5만9023.98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