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내 주식 투자자의 아침은 미국 증시 결과를 보면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국 장에서 나타난 주가 흐름이 고스란히 코스피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미국 장을 확인한 뒤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유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이와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좌우하면서 코스피의 등락이 글로벌 증시로 전이되는 경우가 발견되는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10% 빠진 영향으로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가 동반 급락한 지난 23일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코스피 -10%…글로벌 기술주 '급락'

2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2.22% 내린 25,587.04에 마감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3.18% 급락한 것을 비롯해 램 리서치(-9.33%), 엔비디아(-4.13%)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8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