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폭발했는데 무역 물량은 제자리…세계 경제 뒤흔드는 ‘칩플레이션’
최근 전쟁과 고율 관세 장벽 속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무역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정보기술(IT) 수출이 급증하면서다. 일각에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끌어올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무역 통계를 부풀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과 대만 수출 급증했지만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4% 늘었고, 무역수지는 1054억3000만 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921억 달러)을 넘었다. 글로벌 경제분석업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집적회로 수출 금액이 두 배 넘게 늘었지만 실제 물량 증가는 2%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ANZ의 싱자펑 수석 중국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5월 메모리 가격이 전월 대비 20% 오르면서 집적회로 수출 금액 증가율을 111%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비싸진 단가가 수출액을 늘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