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영구자본에 가까운 초장기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아폴로·KKR·블랙스톤 등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크레디트·인프라·부동산·사모대출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운용사로 진화했다. 만기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투자 자산의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 영구자본의 배경엔 보험사가 있다. 보험·재보험사가 보유한 보험료 적립금은 수십 년간 운용해야 하는 자본으로, 만기가 7~10년인 PE 펀드 자금보다 운용 기간이 훨씬 길다. 긴 안목의 투자가 용이하고, 엑시트(자금 회수) 시점도 조정이 가능하다.

"버핏처럼 초장기 자본 인수"…보험사 품는 해외 운용사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보험사나 재보험사를 인수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험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십 년 단위의 초장기 자본을 끌어온 사례도 적지 않다. 아폴로·KKR·블랙스톤·칼라일·아레스 등 주요 글로벌 운용사의 영구자본 합산 비중은 2021년 35%에서 2025년 41%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