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관련 업계 종목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15일(현지시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끈 우주 기업은 로켓랩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였다. 로켓랩은 미국의 소형 발사체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위성 제작과 우주·항공 솔루션에 특화됐다.
로켓랩의 최근 6개월 주가. 사진=구글 파이낸스
로켓랩의 최근 6개월 주가. 사진=구글 파이낸스
글로벌 투자은행(IB) 키뱅크는 이 날 로켓랩과 파이어플라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두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올렸다. 로켓랩의 목표주가는 135달러, 파이어플라이는 50달러로 제시했다.

마이크 르쇼크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서 우주·항공 종목들에 대한 매도세가 강력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건 해당 회사들의 본질적 펀더멘털과는 연관이 없는 제도적, 기계적 수급일 뿐”이라고 밝혔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6개월 간 주가. 사진=구글 파이낸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6개월 간 주가. 사진=구글 파이낸스
키뱅크는 아울러 “스페이스X가 상장사로 바뀌었다 해서 우주 부문의 성장 동력이 훼손되거나 급변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키뱅크를 비롯한 월가 금융사들은 우주 종목들에 대해 중장기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짚고 있다. 스페이스X의 사실상 경쟁사인 로켓랩과 더불어 스페이스X에 특수 금속, 무선장비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이득을 엍을 것으로 전망한다.

로켓랩과 파이어플라이는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정규장에서 급등세에 마감했다. 로켓랩은 6.70% 뛴 109.25달러, 파이어플라이는 4.68% 상승한 33.36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월가에선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에 부품을 공급하는 하드웨어 종목에 투자하면 더욱 큰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