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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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이후 약세를 보이던 항공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양국이 오는 19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2.78% 오른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만1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3.86% 상승한 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18.66% 오른 5150원, 진에어는 12.52% 오른 6200원, 에어부산은 13.11% 상승한 18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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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은 유가와 환율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업종이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연료비 부담이 줄고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가는 하반기 항공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수요와 유류할증료 완화가 맞물리며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주식시장 호황 이후 부의 효과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국제유가 강세 국면에서도 화물 사업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5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상승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3% 올라 5169억원을 기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 증가가 대한항공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장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을 30%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