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빌딩 앞의 유로화 사인. AFP 연합뉴스
ECB 빌딩 앞의 유로화 사인. AFP 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집중과 고평가를 우려하는 투자자에게 유럽 주식이 분산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유럽 시장은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을 바탕으로 방어적 투자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방어적 포트폴리오 주목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주식과 인공지능 붐에 과도하게 노출됐다고 우려하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와 오픈AI, 앤스로픽의 상장 추진은 혁신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가격을 더 높이고 있다. 이는 미국 기술주와 AI 관련 자산의 과열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을 더 안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지 묻고 있다. 그러나 WSJ은 그 답이 아니라고 했다. 아카디언애셋매니지먼트의 오언 라몬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주식시장 전체 수익률의 거의 8%가 한국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한국과 대만 등 일부 신흥시장은 미국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AI 붐에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