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2~1535원(주간 종가 기준)에서 움직였다. 이번주에도 1500원대 초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여부와 내용에 따라 1500원대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주(6월 8~12일) 1535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주간거래에서 1519.8원에 마감했다. 이날 야간거래에서는 1518.3원으로 1.5원 추가 하락했다. 환율은 8일 장중 1555.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자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강력한 실개입에 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를 활용해 환헤지에 나서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당국은 14년 만에 외국환은행에 대한 외환 공동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과와 16~17일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전망이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주 종전 협상 결과가 나오면 환율이 일시적으로 1500원을 밑돌 수도 있다”면서도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매파(통화긴축적)적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아 달러 강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