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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X로고'까지 새겼다…스페이스X 상장 '초호화 파티'
이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맨해튼 다운타운에서는 벤처 투자자 그룹이 루프톱 파티를 열었다. 참석 인원은 30명에 불과했지만 행사 비용은 3만달러(약 4500만원)에 달했다. 칵테일용 얼음 조각에는 스페이스X의 'X로고'를 일일이 새기기도 했다.
맨해튼 미드타운에서는 IPO 공동 주관사인 JP모건이 본사 57층에서 별도의 축하 연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미래는 모두의 것', '스타십', '팰컨9' 등으로 이름 붙인 칵테일과 스페이스X·JP모건 로고를 새긴 토마호크 스테이크, '문 파이', '우주 아이스크림', '구름 솜사탕' 등 특별 디저트가 마련됐다. JP모건은 사옥 외벽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영상도 상영했다.
이번 파티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수개월 전 머스크 CEO에게 직접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주관사에 그친 JP모건이 파티 주최를 자처한 것을 두고, WSJ은 "스페이스X와의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공모가가 확정된 전날 밤 자체 행사를 열었고, 상장 당일에는 방문객에게 소행성 모양의 마카롱을 나눠줬다.
그러나 이 같은 월가의 축제 분위기를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일반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벌어진 초호화 행사가 경제 양극화를 심화한다는 지적이다.
로이터 통신은 소비 지출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하는 시점에 열린 이번 행사가 월스트리트의 열기와 일반 대중이 느끼는 경제적 불안감 사이의 간극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