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밀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로제, 환경의 날 맞아 친환경 운영 성과 공개…리필 시스템으로 누적 플라스틱 사용량 150톤 감축
프랑스 패밀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로제, 환경의 날 맞아 친환경 운영 성과 공개…리필 시스템으로 누적 플라스틱 사용량 150톤 감축
프랑스 패밀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로제가 다가오는 환경의 날(5일)을 맞아 친환경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리필∙친환경 패키지 등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로제는 2025 CSR 보고서를 통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생산∙패키지∙유통 전 과정에 걸친 친환경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자연유래 성분 기반 포뮬러를 넘어, 리필 시스템 확대와 패키지 경량화, 재활용 소재 적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리필∙재활용 패키지 확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라로제는 현재 전체 제품군 절반 가까이 리필 가능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리필 제품 사용 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평균 74%까지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리필 시스템 도입 이후 2025년 기준 누적 약 15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필 파우치는 단일 소재로 제작해 재활용 효율을 높였으며, 튜브와 용기에는 생물유래 플라스틱 및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극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라로제는 2035년까지 전체 제품 라인업의 100%를 완전한 리필형·고체형·반납형 순환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 제품 포맷 혁신으로 지속가능성 강화

제품 포맷에도 지속가능 요소를 반영했다. 라로제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단순히 친환경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전과정 평가(LCA) 기반의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 영향을 검토해 포뮬러 혁신과 패키지 경량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페이스 스크럽 리뉴얼 과정에서 라로제는 무수(Waterless) 파우더 제형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일반적으로 물 사용을 줄인 제품이 친환경적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자체 환경영향 평가 결과 파우더 제형의 환경 부담이 기존 액상 포뮬러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라로제는 소비자 인식이나 트렌드에 따른 제형 변경 대신, 객관적인 환경 영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액상 포뮬러를 유지했다.

또한 라로제는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의 탄소배출 관리 방법론인 ACT를 기반으로 제품 생애주기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 결과 소비자의 온수 사용 및 수전 가열 등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체 배출량의 35.9%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부 클렌징 제품에는 생분해성을 고려한 포뮬러를 적용해 사용 이후 하수 처리 과정의 부담을 낮추고 해양 생태계까지 고려한 제품 설계를 이어가고 있다.

● 생산∙물류 전 과정에서 친환경 운영 강화…B Corp 인증 획득

유통 및 물류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 감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로제는 항공 운송 대신 선박 운송을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프랑스 본사에서는 출장 시 비행기 대신 기차 이용과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사무실 전력을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고, 프랑스 물류센터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공급망 전반에서 친환경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패키지 구조 역시 단순화했다. 슬리브∙리본∙과대 포장 등 불필요한 요소를 줄였으며,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을 활용한 2차 포장 사용도 최소화했다. 또 세계자연기금(WWF)의 FSC 인증을 받은 재활용 골판지를 배송용 상자로 사용해 브랜드 설립 이후 누적 330톤 이상의 종이 상자를 절약하며 포장재 사용량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라로제는 2024년 글로벌 ESG 인증인 ‘비콥(B Corp)’ 인증을 획득했으며, 향후 리필 및 재사용 중심 제품 확대와 지속가능 패키지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유통업계, ‘탈플라스틱’ 움직임 확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전환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화장품 용기 및 패키지 폐기물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며 ‘탈(脫)플라스틱’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수급 변동성이 커지며 뷰티∙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원가 부담 우려가 확산됐고, 이를 계기로 석유 기반 플라스틱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 역시 최근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현재 예상 전망치인 1천만t 대비 3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업계 전반의 친환경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국내 뷰티업계에서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 개발과 플라스틱 저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80% 줄인 종이튜브를 상용화했으며, 종이스틱, 종이파우치 등을 연이어 개발하며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다. 코스맥스 역시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생산 공정 전반의 환경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영 가치로 삼아온 기업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해양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폐그물을 100% 재활용한 소재인 ‘넷플러스(NetPlus)’를 주요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약 1,700톤 이상의 폐그물을 재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라로제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제품 기획부터 생산∙유통∙사용 이후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라로제 역시 리필 시스템 확대와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 등을 통해 책임 있는 브랜드 운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변화를 제안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