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다음 경쟁력은 ‘데이터와 AI’
AI 피부 분석 플랫폼 기업 ㈜룰루랩(대표 최용준)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K-뷰티 테크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정부가 추진 중인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후속 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콜마·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주요 뷰티 기업과 룰루랩을 포함한 릴리커버·피키글로벌 등 뷰티테크 스타트업,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K-뷰티 산업이 단순 화장품 제조·수출 중심을 넘어 AI·데이터·디바이스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7년 설립된 룰루랩은 삼성전자 C-Lab 스핀오프 기반의 AI 피부 분석 플랫폼 기업으로, 올해 초 AI 3D 피부 진단 솔루션 ‘Luskin X(루스킨 X)’를 출시했다. 출시와 함께 의료·바이오 기업 엘앤씨바이오와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국내 병·의원 및 클리닉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미국·캐나다·유럽·동남아·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룰루랩은 AI 피부 분석 기술이 향후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산업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피부 데이터 표준화 구축 관련 사항을 건의했다. 룰루랩은 인종·기후·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국제 표준 체계를 선도하는 것이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룰루랩은 AI 피부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화장품과 홈 디바이스를 개인에게 맞춤화해 추천, 제공하는 ‘K-뷰티 AI스토어’를 주요 국가의 여러 거점에 구축하게 될 경우,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피부 진단부터 맞춤형 솔루션 제공까지 연결되는 차별화된 K-뷰티 경험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다음 세대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 체계·마케팅 지원·데이터 현지화 전략 등 산업 인프라 확충 방안도 논의했으며, 특히 국가별로 상이한 의료 AI 및 데이터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글로벌 진출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제안했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간담회 후 “AI 피부 분석 기술은 K-뷰티가 단순 제품 중심 산업을 넘어 데이터와 경험을 함께 수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피부 진단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K-뷰티 경험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산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