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더 뉴 그랜저, 젊어져서 돌아왔다 [호모모투스]
<기자>
호모모투스 이지효입니다. 그랜저, 오랫동안 '아빠차'로 불렸죠.
열심히 일해서 언젠가 한 번 타보고 싶다, 한 세대 전 직장인의 '드림카'였는데요.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 이번 더 뉴 그랜저, 좀 다릅니다.
1986년 첫 출시돼 40년 된 브랜드가 젊어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는지,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더 뉴 그랜저, '샤크 노즈' 형상을 강화했습니다. 보닛이 길어지면서 앞 코 끝이 아래로 더 눌렸는데요.
정면에서 보면 차가 앞으로 치고 나오는 듯한 인상입니다.
그랜저 하면 중장년층 차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겁니다.
실내는 완전 변경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거실 가구를 연상하게 하는 '카우치 패턴'을 적용했습니다.
은은한 간접 조명을 더해 차 안을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라운지로 만들었습니다.
중앙에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습니다.
17인치로 커진 이 디스플레이, 마치 태블릿 PC를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 같은데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얹은 '플레오스 커넥트'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앱도 깔고 업데이트도 됩니다. '창문 좀 열어줘' 한 마디면 작동까지 합니다.
"글레오, 창문 좀 열어줘"
승차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고, 잔진동까지 깔끔하게 걸러내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덜합니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300만원에서 500만원 비싸졌습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는 주요 옵션을 더하면 6,000만원이 넘습니다.
제네시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지적입니다.
더 뉴 그랜저는 사전 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역대 현대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젊어진 더 뉴 그랜저.
'아빠차'를 넘어 '국민차' 타이틀을 다시 한 번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호모모투스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차제은, CG: 김가영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