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두산의 자체 사업인 전자BG(비즈니스그룹)다. 핵심 제품인 동박적층판(CCL)이 AI 가속기의 필수 소재로 떠오르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해외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등 AI 소재기업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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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두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1% 하락한 17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인 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의 조정이다.

두산 주가는 올 들어 122.2% 올랐다. 지난해 말 78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올 들어 크게 오르며 지난 2월 20일부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 지위를 굳히고 있다.

두산 주가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CCL이다. CCL은 절연재에 얇은 구리막을 입혀 만든 판으로,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부품이다. 고성능 CCL일수록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고, 전기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가속기에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