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부족 시달리는 산유국…중동發 금융위기 '경고등'
최근 들어 세계 신용 사이클상 종전에 볼 수 없던 균열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속속 ‘오일머니 캐시 트랩’에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 트랩이란 흑자에도 현금이 부족해 자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기술적 디폴트 상황을 말한다.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기 시작한 지난 3월 OPEC 회원국의 원유 수출 물량은 예상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항구가 대부분 호르무즈해협에 갇혀 있는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전쟁 이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