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술이전 성과에 임상 모멘텀까지…에이비엘바이오, 재평가 기대 커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형 기술이전 성과와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이벤트가 맞물리며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특히 BBB(혈액뇌관문)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이 재조명되면서 바이오 업종 내 대표 성장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제약사 GSK와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은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양 계약 규모를 합산하면 최대 약 7조8000억원 수준에 달하며,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향후 단계별 마일스톤 유입 기대까지 더해지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기술이전이 실제 임상 데이터로 검증되는 첫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은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토베시미그(ABL001)’와 위암 및 뇌질환 관련 주요 파이프라인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는 미국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를 통해 임상 2·3상 결과가 공개됐으며, 객관적 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했다. 이는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전체생존기간(OS)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향후 FDA 허가 과정이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긍정적인 ORR과 PFS를 기반으로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추가 모멘텀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사노피가 일부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조정한 이후에도 플랫폼 가치 자체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그랩바디-B 플랫폼이 비만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규 모달리티 확보에 적극적인 만큼 플랫폼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수급 환경도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기존 주도주였던 반도체와 2차전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실제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대형 기술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연초부터 대표 바이오 주도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후속 계약 가능성과 임상 결과 발표를 주요 체크포인트로 보고 있다.
결국 에이비엘바이오의 최근 상승 흐름은 단순한 테마성 접근이 아니라 플랫폼 기술의 검증,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그리고 실질적인 임상 성과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허가 절차 진전과 추가 기술이전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의 추가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대우건설, POSCO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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