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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70만 마리 생산 닭고기 1위 하림 탐방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가 간다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닭고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6.2㎏이다. 한 사람이 1년에 열한 마리씩 먹은 셈이다. 우리가 먹는 닭고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 걸까?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4월 14일,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 본사에 다녀왔다. 하림은 닭고기 생산 국내 1위 기업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닭고기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하림 제품이다. 공장 부지 면적이 13만5445㎡로 축구 경기장 19개와 맞먹는다. 하림에서는 하루 평균 60~70만 마리의 닭고기를 생산한다. 여름 성수기엔 최대 120~130만 마리까지 생산할 수 있다.
양계 농장에서 닭을 들여온 뒤 가스 스터닝(잠들게 하기)-방혈(피 제거)-탕적·탈모(깃털 제거)-스티뮬레이션(근육 풀기)-에어 칠링(공기 냉각)으로 이어지는 닭고기 생산·가공 과정을 둘러봤다. 닭에서 뼈를 제거하고 고기만 발라내는 발골 작업을 지켜보고, 다양한 종류의 닭고기를 시식했다.
유승호 기자
내가 좋아하는 닭고기, 만드는 과정 알게 됐어요
서울 웃터골초 5학년
주니어 생글 기자로서 첫 취재를 하게 되었다.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하림 공장이었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정말 크다’는 것이었다.
계란 모양의 ‘에그 씨어터’라는 곳에서 회사 소개 영상을 본 후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했다. 닭고기 생산 과정과 하림의 역사, 제품 등을 차례차례 살펴봤다. 하림의 거의 모든 제품을 전시한 곳이 있었는데, 마트에서 본 제품도 많았고, 처음 보는 제품들도 있었다.
‘프레시 로드’를 따라 닭고기를 생산하는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수천 마리의 닭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좀 무서우면서도 신기했다. ‘프레시 키친’에 가서 닭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고 시식도 해 봤다. ‘시크릿 로드’에서 내가 좋아하는 용가리 치킨을 만드는 공장 내부를 보고 핫도그, 소시지, 용가리 치킨, 치킨 너겟 등을 맛봤다. 배부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는 길은 멀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닭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순살만 잘라내는 닭고기 발골 직접 봤어요
서울남성초 6학년
하림은 어떻게 대한민국 1등 닭고기 생산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하림만의 다양한 기술입니다. 닭을 편안하게 재운 상태(가스 스터닝)에서 피를 깔끔하게 배출하는 방혈, 차가운 바람으로 닭고기 육심 온도를 2℃로 낮추는 에어 칠링, 갓 잡은 닭고기를 영하 35℃에서 급속 냉동하는 개별 급속 냉동 등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닭 발골 작업을 직접 본 것입니다. 시식 코너에서 전문 직원이 닭에서 뼈를 발라내는 과정을 보여 주셨습니다. 허벅지살, 안심, 다릿살 등이 차례대로 나왔습니다. 하림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 맛과 식감, 풍미, 신선도를 최고로 유지해 1위 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닭고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게 되었고, 닭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오는지 알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병아리 열 마리로 시작한 1등 기업 하림
화성 화담중 1학년
여러분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중 무엇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저는 닭고기를 가장 좋아해요. 맛이 제일 깔끔하거든요. 그래서인지 한국인의 1인당 육류 소비에서 닭고기가 돼지고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고 해요. 우리가 자주 먹는 닭고기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답을 찾아 익산에 있는 하림 본사에 다녀왔습니다.
하림은 닭고기를 생산하는 회사인 줄로만 알기 쉬운데요, 닭이 먹는 사료를 만드는 것부터 닭고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도맡아 하는 회사입니다. 이번에는 가공 공장을 집중적으로 취재했습니다. 이곳에선 닭을 잠들게 한 뒤 가공을 시작하고, 차가운 공기로 냉각해요. 잠든 닭을 가공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손질할 수 있고, 물이 아닌 바람으로 200분간 냉각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신선한 닭고기가 돼요.
닭 목살을 시식했는데 먹어 본 닭고기 중 제일 맛있었어요. 하림을 창업한 김홍국 회장은 병아리 열 마리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우리도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모두 꿈꾸는 일을 이뤘으면 좋겠어요.
동물 복지에 진심을 다하는 기업 하림
서울홍제초 6학년
저는 평소 동물 복지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 동물들을 죽이는데, 살아 있을 때만이라도 행복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공장 취재도 그런 점을 생각하며 참여했습니다. 하림은 닭고기를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동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닭을 좁은 닭장이 아닌 자유로운 환경에서 키운 다음 이송 상자에 담아 도계장으로 옮깁니다. 도계장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가스 스터닝으로 닭을 잠들게 합니다. 동물 복지가 단순히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정 전 과정에서 동물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하림은 전기 자극으로 닭의 근육을 풀어 주고, 찬 바람으로 닭고기의 육심 온도를 2℃까지 내려 박테리아 증식을 막습니다. 또한 작업장 온도를 8℃로 맞춰 닭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작업합니다. 포장을 마친 제품은 살얼음으로 코팅합니다.
물류 차량의 실내 온도도 0~1℃로 유지합니다. 닭고기에는 동물 복지와 생산 공정에 진심을 다하는 하림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취재였습니다. 여러분도 식탁에 올라온 닭고기를 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좋겠습니다.
신선한 닭고기 만드는 하림만의 기술
아산 한들물빛초 5학년
하림은 1978년 김홍국 회장이 창업한 회사입니다. 한자로는 ‘여름 하(夏)’ ‘수풀 림(林)’으로, 한여름의 울창한 숲이라는 뜻입니다. 양계부터 시작해 도계, 가공, 유통하는 닭고기 전문 기업입니다.
하림은 여느 회사와 다른 방식으로 도계하는데요, 다른 회사는 전기 충격으로 공정을 시작하지만, 하림은 가스 스터닝 방식을 씁니다. 이산화탄소로 닭을 편안하게 잠재워 도계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에어 칠링(air chilling) 기술을 활용합니다. 닭고기에 찬 바람을 쐬어 주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높입니다. 다른 회사는 닭을 얼음물에 넣는데, 이때 육즙이 빠져나와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번 체험을 계기로 하림 닭고기를 더 먹어 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