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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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 치료 시장이 비만약 열풍을 계기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혁신 비만약 투여자들이 체중과 함께 상당한 근육 감소를 겪는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신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 ‘위고비 열풍’의 이면

올해 국내 판매액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비만약 시장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

블록버스터 비만약 위고비의 주성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이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장 호르몬 ‘인크레틴’의 유사체다. 이 성분은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서 음식물 배출을 늦춘다. 중추신경계에 포만 신호를 보내 전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수년 전에도 같은 원리의 비만약이 있었지만, 투약 편의성 개선이 시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2018년 위고비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삭센다’를 국내에 출시했다. 위고비는 그로부터 6년 뒤에 나온 같은 회사의 신제품이다. 결정적 차이는 매일 맞아야 했던 피하주사 횟수를 1주일에 한 번으로 줄였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