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커지자 대형 원전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사업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가스터빈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근 고효율 발전 설비로 각광받는 데다 계약 시 유지·보수 물량까지 수주하는 일이 많아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서다.

◇올 들어 주가 63% 뛰어



가스터빈 켠 두산에너빌, 외국인 '최애 종목'으로 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보다 5.78% 상승한 1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12만3900원)를 갈아치웠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63%다.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2조5013억원)한 종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1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5조6000억원 규모)에 이어 최근 미국 기업과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7기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계약 상대방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에 가스터빈 총 12기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