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비율(PER)이 2000배를 넘고 기술 관련 불확실성도 커 투자의견을 드릴 수 없는 종목입니다.”

삼천당제약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은 지난달 초. 국내 대다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들의 쏟아지는 분석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85억원에 불과한 회사의 시가총액이 16조원을 웃도는 시점에 투자를 권하기 어렵다는 뜻이었다.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매니저들이 외부 전문가 경고에도 불구하고 삼천당제약 투자 비중을 비합리적인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에 기반해 내재가치를 발굴해야 하는 액티브 매니저가 뇌동매매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끼쳤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기준 미달 종목’ 비중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