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2배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단일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 출시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인 만큼 막대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선 대형 운용사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제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30일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전날 의결했다. 단일종목을 기초로 하는 ETF·상장지수증권(ETN)을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로, 해당 상품 출시를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수나 개별 종목 수익률의 하루 변동폭을 배수로 추종하는 금융상품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분산투자 요건(10개 종목 이상·종목당 비중 30% 한도)으로 인해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하는 ETF를 허용하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시행령을 개정해 국내 우량주식을 기초로 하는 단일종목 ETF의 국내 상장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