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물선이 지난달 11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무산담곶 인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향에서 촬영한 장면. 사진=REUTERS·연합뉴스
한 화물선이 지난달 11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무산담곶 인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향에서 촬영한 장면. 사진=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문명 파괴”를 예고한 7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가 되기 88분 전 극적으로 2주 휴전 협상이 타결됐다. 세계 경제를 압박해 온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이 재개될 수 있는 1차 여건이 마련됐다.

해협을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열게 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세를 받겠다는 구상에 기본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한국 등 중동 지역에서 에너지를 조달하는 국가에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는 부분이다.

○‘관리비’ 체제 굳어질라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2주 동안 “이란 군과의 협조 및 기술적 제한 사항을 고려하는 조건” 하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통행세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