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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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해 1분기 전체 가상자산 유입액은 약 110억달러로 집계됐다"며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유입액(1300억달러)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유입액은 약 440억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은 기업 재무제표를 활용한 비트코인 매수와 VC 펀딩에서 발생했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 매집을 지속했다. 반면 다른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등을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등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다.

투자 심리 위축은 지표로도 확인된다. JP모건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이 약화됐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관찰됐다"며 "올해 들어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 흐름은 매우 미미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채굴 업계도 유동성 확보와 자본 지출 대응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채굴사들이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기중을 옮기면서 보유 자산을 처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VC 펀딩의 경우 총액 기준으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거래 건수와 투자자 참여도는 오히려 감소했다. 검증된 소수 업체에 자금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1분기 디지털 자산 흐름은 급격히 둔화됐다"며 "현재 시장은 특정 기업의 매수세와 집중된 VC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위태로운 구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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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