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한 달…우리 일상도 흔들리고 있어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비닐봉지 원료도 석유… 종량제 봉투 품절
안성 양진중 2학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 소식이 매일 뉴스에 나온다. 처음엔 먼 나라끼리의 전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로 인한 영향이 점점 내 생활에도 스며들고 있다.
가장 먼저 실감하게 된 것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이다. 원래 10매씩 팔았는데, 지금은 품절돼서 아예 못 사는 사람이 많다. 비닐봉지의 원료는 석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인데, 중동 전쟁으로 석유 공급이 불안해지자 종량제 봉투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 두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석윳값이 오르면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가 줄을 서서 기름을 넣고 있다. 또 가까운 거리라면 비용을 안 받고 배달해 주던 가게들도 이제 배달비를 받기 시작했다.
수업 시간에 세계 각국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글로벌 연결성’에 대해 배웠는데, 중동 전쟁을 통해 그 중요성을 알게 됐다. 머나먼 나라에서 발생한 전쟁이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그 파장이 퍼지고 있다. 이 무서운 전쟁이 하루빨리 종결되어 평화가 찾아오면 좋겠다.
차 두고 다니는 아빠, 주가 내려 한숨 쉬는 엄마
광명 빛가온초 5학년
요즘 뉴스에 가장 자주 나오는 소식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야기다. 처음엔 먼 나라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전쟁은 우리 가족의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아빠의 출근 모습이다. 자가용을 타고 출근하던 아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 우리나라가 쓰는 기름을 실은 배의 대부분이 지나오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으로 막히면서 기름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4월에 가기로 한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UAE) 여행도 취소했다. 처음에는 이란에서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주변 나라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어 무섭다. 민간인 사상자도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척 아팠다. 주가가 내리면서 엄마의 한숨도 늘었다. 주가는 떨어지는데 식재료와 생필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뉴스에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전쟁은 전쟁을 벌이는 나라들만의 싸움으로 끝나지 않고, 전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앗아 간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어서 빨리 중동에 평화가 찾아와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
길어지는 전쟁… 에너지 절약해야 해요
의왕 백운호수중 1학년
중동은 세계 여러 나라가 의존하는 중요한 석유 생산 지역이다. 한국은 중동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쟁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영향을 받는다.
먼저 석유 가격이 오른다. 한국은 중동에서 석유를 많이 수입하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면 석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그 결과 석유 가격이 오르고, 이는 교통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식료품·의류 등의 가격도 함께 오른다.
또 경제가 불안정해진다. 전쟁이 발생하면 무역이 줄어들 수 있고, 수출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해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석유를 비축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국민 개개인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중동 전쟁은 우리나라 경제와 사람들의 일상생활, 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세계 정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전쟁 계속되면 할머니 댁에도 못 갈 것 같아요
서울 상명초 6학년
약 한 달 전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시작됐다. 이 전쟁은 미국, 이란,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
석유를 나르는 배가 지나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서 기름값이 치솟고 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일에 한 번씩 차량을 쉬도록 하는 ‘승용차 5부제’, 기름값 인상 폭을 정하는 ‘최고 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우리 집은 예전에 넣어 둔 기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거의 쓰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가끔 다니던 여행을 못 가게 됐고,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멀리 있는 할머니 댁도 못 갈 것 같다.
전에는 도로에 차가 많아서 어디 가려고 하면 힘든 적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도로에 차가 줄기 시작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며칠 전에 지하철을 탔는데, 깔려 죽겠다 싶을 만큼 사람이 많았다.
전쟁이 사람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다. 하루빨리 이 전쟁이 끝나서 우리 모두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1600원 하던 휘발유, 2000원 됐어요
김노아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수영초 3학년
지금 중동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해요. 하지만 먼 나라의 전쟁이 지금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부모님과 주유소에 가면 입구에 가격을 표시하는 간판이 있는데, 그 간판의 숫자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아빠 말로는 1600원 하던 기름이 전쟁이 일어난 후에 2000원까지 올랐다고 해요. 엄마랑 슈퍼에 갔을 때는 물건을 담던 종량제 봉투를 살 수 없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왜 머나먼 중동에서 일어난 전쟁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기름값이 올라가고 종량제 봉투도 구할 수 없는 걸까요? 지금 우리는 세계가 하나 된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만든 물건이 우리나라에 오고,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이 세계로 나가요.
학교 마치고 사 먹는 간식과 문구는 아직 잘 만들어지고 있어요. 하지만 전쟁이 오래가면 간식과 문구도 못 만들까 걱정이에요. 모두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