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의 거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전세 물량 급감 속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가 서울 외곽과 경기도 주요 주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생활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대출 규제를 가장 덜 받을 수 있는 집에 대한 매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전세 물건 1년 새 40% 급감



"전세 못구해 집 산다"…'노도강·금관구' 잇단 신고가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57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한국부동산원 기준)은 0.09% 올랐다. 서울(0.12%), 수도권(0.12%)의 상승 폭이 컸다. 수요는 많은데 전세 물건을 구하기 힘든 ‘전세 품귀현상’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 물건(18일 기준)은 1만7078건으로, 한 달 전(1만9604건)에 비해 12.9%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