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있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수에즈막스급 선박 센롱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 뭄바이 항구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싣고 있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수에즈막스급 선박 센롱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 뭄바이 항구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기름값 상승세를 꺾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조치를 일시적으로 해제했다.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시도했던 미국이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번 해제 조치는 한 달만 유효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판매 승인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지난 11일까지 선박에 적재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등에 대한 모든 거래를 내달 11일 오전 12시01분까지 허용하는 것이다. 브래들리 스미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장은 “러시아 유해 대외활동 제재 규정과 우크라이나·러시아 관련 제재 규정에 따라 제재당한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 조치가 전쟁 기간 동안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SNS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