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식품, 의류 등 생활물가가 줄줄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터진 지 1주일 만에 밀, 대두(콩) 등 국제 곡물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세계 섬유의 70%를 차지하는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 합성섬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패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식탁 덮친 '중동 플레이션'…밀·대두·귀리값 일제히 치솟아
9일 한경에이셀(Aicel)과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밀(5.2%), 대두(4.6%), 귀리(3.9%), 옥수수(3.9%), 원당(1.5%) 등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은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밀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국제 밀 가격은 부셸당 6.2달러로 2024년 6월 후 2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대두 가격도 부셸당 12.1달러로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