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산업의 우드스톡’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TC 2026에서 세상에 없던 AI 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해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이 행사에 참가해 최첨단 AI용 메모리를 공개하고 기술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GTC 2026에서 베라루빈뿐 아니라 새로운 추론용 AI 가속기를 공개한다. 최근 ‘에이전틱 AI’(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답을 찾는 AI)가 확산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습한 내용을 필요할 때 빠르게 꺼내 쓰는 추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가 데이터 처리 속도는 빠르지만 면적이 넓고 값이 비싸 활용도가 떨어지는 메모리 ‘S램’을 활용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AI 가속기의 연산을 담당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위에 바로 S램을 쌓는 신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이동 거리와 시간을 단축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구조다.